한국형 원전 APR1400 2기 미국 진출 추진

핵심 요약

한미가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에 합의하고 이 중 2기에 한국형 APR1400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대미 전략투자 2호 사업으로 유력한 미국 내 원전 건설을 역제안해 한국형 원전의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서 한미 양국은 총 2천억달러 규모의 전략투자기금 가운데 60%인 1천200억달러를 투입해 대형 원전 8기를 짓는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이 중 2기는 한국형 노형인 APR1400으로 건설한다. 성사되면 외국 원전 노형이 미국 본토에 들어서는 첫 사례다.1

한국 정부는 미국이 제안한 루이지애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을 거부하고 원전 건설을 제시했다. 미국은 신규 원전 건설 공백으로 제조·시공 역량이 약해진 반면, 한국은 한전·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의 타협협정(SA)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이 제한돼 있었다.

핵심 쟁점은 웨스팅하우스의 반대였다. 통상당국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2024년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불거진 지식재산권 분쟁까지 겹쳐 APR1400 도입에 반대했다. 정부는 미 에너지부를 상대로 한국의 공기·예산 관리 능력을 강조하고, 의회와 주정부, 업계 등을 다각도로 접촉했다. 비교 사례로 웨스팅하우스 노형을 적용한 보글 3·4호기는 당초 2017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7년 늦어졌고, 사업비도 140억달러에서 340억달러로 늘었다.

결국 웨스팅하우스는 APR1400 2기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도록 SA를 개정하는 데 동의했다. 1978년 웨스팅하우스 기술로 고리 1호기를 지은 한국이 약 반세기 만에 독자 노형을 미국에 공급할 길을 연 셈이다. 다만 예외는 2기로 제한됐으며, 한국 기업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상장 전 10%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는 방안도 아직 미국 측과 조율 중이다.1

Footnotes

  1. 연합뉴스 경제, 「반세기만의 원전 역수출…웨스팅하우스 반대 뚫어낸 막전막후」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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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반세기만의 원전 역수출…웨스팅하우스 반대 뚫어낸 막전막후 — 연합뉴스 경제 · 자료: 2026.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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